코로나 이후 청소년 삶 크게 흔들려, 등교 확대해야

‘대전시의회 코로나19와 청소년연구회’ 연구결과 발표

[대전=전북뉴스] 남기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1/27 [15:44]

코로나 이후 청소년 삶 크게 흔들려, 등교 확대해야

‘대전시의회 코로나19와 청소년연구회’ 연구결과 발표

[대전=전북뉴스] 남기범 기자 | 입력 : 2021/01/27 [15:44]

코로나 이후 청소년 삶 크게 흔들려, 등교 확대해야


[전북뉴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해 대전지역 청소년들은 코로나19 이후의 삶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 코로나19와 청소년연구회’는 2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12월 배재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수행한 ‘코로나19 이후 교육환경 변화에 의한 청소년 삶의 변화’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초.중.고 남녀 청소년 8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등교시간이 줄어들고 온라인 비대면 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의 삶에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코로나 이후의 마음 상태는 “죽을 맛이다” 28.4%, “불안하다” 17.4%, “화가 난다” 16.6%, “우울하다” 10.3% 등 부정적인 응답이 72.6%로 “재미있다” 13.1%, “자유롭다” 12.4% 등 긍정적 응답 25.5%의 약 3배 가까이 많았다.

또, 학교에 등교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40.3%로 “늘어났다”고 응답한 청소년보다 많아 전체 68.4%의 청소년이 등교에 대한 심리 상태에 큰 변화가 생겼으며 부정적인 변화가 크게 증가했다.

잠자는 시간이 늘거나 줄었고 식욕도 늘거나 줄었으며 운동시간이 늘거나 줄었고 공부의 양이 늘거나 줄어 진로에 대한 확신이 늘어난 청소년 보다 줄어든 청소년이 훨씬 많아 절반이 넘는 청소년들이 생활습관과 학습 습관, 심리상태 등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로나 이후 선생님의 생활지도가 늘어나거나 줄어들었다고 응답했고 학원이나 과외가 늘어난 청소년과 줄어든 청소년의 차이가 나타나, 사교육에 의한 학력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줄어든 청소년보다 늘어난 청소년이 많아 가족간의 갈등은 늘어난 청소년보다 줄어든 청소년이 다소 많았다.

친구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은 줄어든데 비해 온라인에서 만나는 시간이 늘어나 교우관계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이후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늘었다는 청소년은 33.9%에 달했으며 늘어난 학생들 중 66.1%가 하루 4시간 이상 게임이나 인터넷을 한다고 응답했다.

코로나 이후 도움이 되는 수업방법으로는 학교 수업보다 온라인 수업 등을 선호하고 있어 학교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보고서는 코로나 이후 청소년들은 등교 시간이 줄고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행복감이 감소했으며 온라인 수업에 따른 급변화된 교육환경 변화로 학교부적응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연구회 회장인 정기현 의원은 “코로나 이후 청소년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등교 수업을 확대하고 쌍방향 온라인 수업 내실화와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코로나 사태가 올해에도 지속될 예정이므로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관계자와 대전시 청소년 정책부서 학부모 등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고 향후 정책 대응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해 11월~12월 2개월간 수행했으며 청소년은 5개 자치구 남녀 초.중.고 812명과 이들의 학부모 7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전시의회 코로나19와 청소년연구회는 회장인 정기현 의원 외에 권중순 의장, 윤종명 의원, 윤용대 의원, 채계순 의원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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