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성공적 자리매김

근대사 특화전략 성공으로 연간 100만명 방문 달성

김현주 기자 | 기사입력 2021/11/16 [09:54]

‘개관 10주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성공적 자리매김

근대사 특화전략 성공으로 연간 100만명 방문 달성

김현주 기자 | 입력 : 2021/11/16 [09:54]

 

박물관 전경


[전북뉴스=김현주 기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근대역사박물관이 만들어낸 성과는 적지 않다. 지난 2015년 개관 4년만에 문체부에서 실시한 공립박물관 대상 평가에서‘전국 5대 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16년에는 한해 유료관람객 100만여명이 박물관을 다녀갔으며, 2019년까지 매년 80~9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명실상부 근대역사 대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한 박물관의 성장에 숨은 성공 요인들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역사 테마형 볼거리 전국 초중고교 현장학습 필수코스 박물관은 박물관을 중심으로 근대미술관(구.18은행), 근대건축관, 진포해양테마공원을 아우르는 벨트화 권역을 형성해 타 박물관과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여순감옥 재현공간, 군산 출신의 원로화가 초대전 등이 열리는 근대미술관과 (구)조선은행 군산지점으로 알려진 근대건축관은 박물관과 함께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의 근대역사 현장학습 장소로 많은 학교에서 찾고 있다. 또한 주말이면 학생을 포함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군산의 근대역사를 체험해보고자 박물관을 찾고 있으며, 이들에게 박물관을 중심으로 테마화된 9개 전시분관은 군산만의 역사·문화·생태가 어우러진 종합 체험교육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군산만의 차별화된 기획전을 열고 있다. 2011년'개관기념 기증유물展'을 시작으로 '경술국치 103주년 기획展(2013)','자랑스러운 군산의 독립영웅展(2015)'등 역사 분야와'근대서화100展(2012)'을 비롯한 미술 분야, '시민야구의 신화 역전의 명수 군산展(2015)','오토바이 채금석(2021)'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기획전까지 다양한 주제로 10년간 총 28회의 기획전을 개최했다. 이 밖에도 목화를 주제로 한 특별전 등 26회의 특별전을 별도로 개최해 지역 역사의 재조명 기회를 제공했다. 박물관의 기획전과 특별전시는 관광객들에게는 재방문 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군산시민들에게 지역의 역사 문화를 알려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지역문화 거점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진포해양테마공원(위봉함) 등 전시관 연계운영의 성공을 기반으로 2019년부터는 군산3.1운동기념관, 채만식문학관, 금강미래체험관(구.철새조망대)을 박물관의 분관으로 총 9개 전시관 연계 통합입장권을 운영하고 있다.

또 관람객을 대상으로 군산사랑상품권을 인센티브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전시관 통합 스탬프투어 운영 등을 통해 관람객을 다른 전시관으로 방문 유도해 새로 편입된 전시관들의 관람인원이 약 200%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시는 근대역사·문화·금강 생태라는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전시관 벨트를 구축, 관광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개관 전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물기증을 받아온 박물관은 3만4천여점의 근현대 관련 유물을 확보하고 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도 시민들의 유물 기증이 지속되고 있으며, 기증된 유물들은 박물관의 소중한 자산이자 전시 및 연구자료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유물 중에는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쌍천 이영춘 박사의 자료들과 임진왜란의 명장 최호 장군 유품 등 역사적 가치가 큰 유물들이 다수 있다. 박물관 2층에는 기증품과 기증증서, 기증자들의 명단 등으로 구성된 기증자 전시실이 마련돼 있어 박물관의 성장에 기여한 주요 기증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근대역사박물관의 성장 뒤에는 개관부터 함께해온 100여명의 시민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있었다. 박물관의 개관부터 함께해온 시민자원봉사단은 전시관 해설 및 안내는 물론, 근대를 소재로 한 연극·인형극·민속놀이 운영, 종이접기·페이스페인팅·근대개항 장터운영 등 체험활동 및 각종 박물관 행사 운영지원을 통해 근대역사박물관만의 특화된 행사운영에 일조해 왔다.

또한 박물관 주요 행사의 홍보를 담당하는 블로그 기자단과 각종 전시와 근대역사 관련 연구 활동을 하는 객원 큐레이터 역시 자원봉사로 박물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제한되면서 자원봉사단은 전시관 내 방역준수 홍보활동을 자처하며 안전한 전시관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해 1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박물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buy가맹점 운영이다. 가맹점으로 등록한 업소는 박물관 입장권을 가져오는 손님들에게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렇게 박물관 관람객들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buy가맹점은 70여개 업체들이 가입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동참했다.

이 밖에도 박물관 권역에서 매주 토요일 상설로 운영됐던 개항장터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보여주는 박물관 문화공연, 근대의상 패션쇼, 지역 특산품을 전시하는 홍보갤러리 운영, 시민전시장 운영 사업으로 추진됐던 ‘화교역사관 용문각’의 운영 등은 시민이 주인이며 시민에게 도움을 주는 문화복합공간으로써 박물관의 역할을 재확인하게 해주었다.

근대역사박물관은 개관 10년을 맞아 전시관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다. 박물관은 리모델링 추진을 통해 지난 10년간 근대역사박물관이 확립해온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선진 전시기법을 도입해 생동감 있는 전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지난 10년의 성과를 넘어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박물관이 일관되게 추구하는‘시민과 함께하고 시민이 주인이며 시민의 역사를 기록하는’지역 중심 박물관의 새로운 10년을 기대해본다.

강임준 군산시장은“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시 원도심 활성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근대문화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금강권에 위치한 금강미래체험관, 채만식문학관, 3.1운동기념관을 분관으로 포함해 전시관 유료화 및 연계 체험프로그램 확충과정을 거쳐 문화·생태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킨 전시장 재생사업은 전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성과로 평가 받는다”며 “조류독감 등으로 침체 상태였던 철새조망대를 금강의 생태와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금강미래체험관으로 조성함으로써 전라북도 중점 기후위기 교육 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한 점은 민선7기의 중요 문화관광사업으로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노력이 함께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을 역사, 문화, 생태의 거점시설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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