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한센인 주치의' 김명철 한의사 국민훈장 수상

남관우 기자 | 기사입력 2021/11/19 [12:20]

산청군, '한센인 주치의' 김명철 한의사 국민훈장 수상

남관우 기자 | 입력 : 2021/11/19 [12:20]

 

산청군, '한센인 주치의' 김명철 한의사 국민훈장 수상


[전북뉴스=남관우 기자] “의사로서 돈을 받지 않고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신나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나를 보고 웃어주시는 그분들의 얼굴을 마주하는 일은 그 어떤 부귀영화보다 즐겁습니다.”

‘한센인 주치의’ 김명철(62) 한의사가 ‘2021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최고상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19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김명철 한의사 등 135명에 대한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이번 시상식은 보건복지부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했다. 시상식 장면은 오는 20일 오후 3시10분 KBS 1TV에서 방영예정이다.

현재 산청군 신안면에서 청담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 한의사는 28년간 지속해온 한의의료봉사와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 등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28년 전 대학생 시절부터 부산의 오순절 평화의 마을과 한센병원이 있는 소록도를 찾아 침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사회의 오해와 편견으로 소외를 겪고 있는 한센 병력 어르신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이후 한센인 병력 어르신들의 공동체 시설인 성심원이 있는 산청으로 이주를 결심, 실행에 옮겼다. 이때가 2001년 7월이었다.

그는 이사 한 달만인 8월부터 성심원을 찾았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침술 치료 봉사를 하고 있다.

김 한의사는 침술 봉사 외에도 간디교육공동체 대표 등을 맡아 우리나라 대안학교의 효시로 불리는 간디학교(제천)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그는 또 우리나라 대표적인 생태공동체로 손꼽히는 신안면 둔철산 안솔기마을의 탄생을 함께한 초창기 주민이기도 하다. 안솔기마을은 지난 2001년 산청 간디학교의 배후마을로 만들어진 곳이다. 지금은 거주지를 옮겼지만 환경과 공존하는 공동체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뜻을 함께하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자유시장이자 벼룩시장인 ‘산청 지리산 목화장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목화장터’는 주민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과 직접 만든 수공예품, 수제 빵이나 쿠키, 잼 등의 음식, 사용하지 않는 헌옷 등의 물건은 물론 재능도 기부할 수 있다. 판매도, 물물교환도 가능하다.

지난 2015년 신안면에서 첫 목화장터가 열린 이래 코로나19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 장이 선다.

김 한의사의 공동체 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는 ‘경남산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준비위원장을 맡아 지역 의료복지 실현을 위해 뜻을 함께하는 설립동의자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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