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지속가능한 저탄소 식생활 교육 운영

[전북뉴스=김영숙 기자] 전주시가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먹거리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시민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을 실시한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진행 중인 먹거리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부엌 식생활교육에 이어 오는 5월부터는 △영·유아 및 초·중·고 식생활교육 △아빠교육 △여성치유 교육 △다문화 식생활교육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건강 개선교육 △주민 속으로 찾아가는 현장 식생활교육 등 다양한 생애주기별 식생활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먼저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마을부엌 사업으로 연인원 1200명의 참여자들이 이웃들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를 함께 만들어 나누고 있다.

올해는 매주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한 우리끼리 어울림 마을부엌 △조손가정 등 복지시설 이용 대상 배움과 나눔 마을부엌 △채식인을 위한 지구를 살리는 자연채식 마을부엌 △고령자를 위한 건강하게 이겨내는 마을부엌 △청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시작 마을부엌 등 다섯가지 주제로 마을부엌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시는 최근 친환경 특화매장으로 문을 연 전주푸드 효천직매장 개장에 발맞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 등 더욱 다양한 주제로 마을부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또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교육이 어려워 중지됐던 다양한 식생활교육 프로그램도 재개함으로써 시민들이 바른 식생활에 대한 이해와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앞으로 생애주기별 식생활교육과 전주형 마을부엌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 먹거리의 소비 확산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3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저탄소 식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저탄소 식생활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위기와 먹거리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과 푸드마일리지 교육, 신선 과일채소 섭취 등 친환경 로컬푸드를 이용한 조리교육, 일회용품 쓰레기 줄이기, 플라스틱 사용자제 등 환경교육도 병행 실시하기로 했다.

박용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전주시민들이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이해와 로컬푸드 소비를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식생활교육을 통해 지역농산물의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